여자 프로배구 2007-2008 V-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예약한 한송이(24.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수술대 위에 오른다.

도로공사는 5일 한송이가 왼쪽 발목의 뼛조각을 제거하고 손상된 인대와 연골을 복원하려고 19일을 전후해 강남구 도곡동 유나이티드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송이는 재활에 5∼6개월이 걸려 10월로 예정된 한국배구연맹(KOVO)컵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 예선(5월17∼25일, 일본 도쿄) 대표팀 후보 19명에 포함됐던 한송이는 대한배구협회가 이날 발표한 최종 엔트리 12명에서는 빠졌다.

한송이는 소속팀 도로공사가 3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시즌 674점으로 `토종 거포' 김연경(흥국생명.628점)을 46점차로 제치고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9일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는 한송이는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어서 두 경기를 남겨둔 김연경이 한송이를 추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