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시티의 수비수 마틴 테일러(29)가 23일 밤(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열린 07/08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퇴장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테일러는 에두아르두 다 실바(25ㆍ아스널)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에두아르두의 발목 부위를 강하게 가격했다.

이로 인해 에두아르두는 발목주위 뼈가 밖으로 돌출되는 부상을 입어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에대해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테일러가 절대 다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된다"며 격분했다.

이후 버밍엄 시티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클럽은 아스널 선수 에두아르두가 당한 부상으로 인해 환상적인 축구 경기에 흠이 가게 되어 안타깝다 " 며 에두아르두의 부상과 관련된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버밍엄 시티는 " 테일러는 그 태클에 악의가 없었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고, 에두아르두의 부상 정도에 정말로 놀랐다 " 며 테일러가 일부러 그런 태클을 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 클럽과 테일러는 에두아르두의 빠른 쾌유를 빈다 " 고 덧붙였다.

현재 에두아르두는 병원에 실려가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부상으로 인해 에두아르두는 올 시즌 남은 경기 뿐만 아니라 오는 6월에 있는 유로 2008 본선에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