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김나영(18.연수여고)이 역대 세계랭킹도 경신했다.

19일(한국시간) ISU 홈페이지(www.isu.org)에 따르면 김나영은 여자 싱글 랭킹 포인트 총점 1천255점으로 케이티 테일러(19.미국)와 함께 공동 36위에 올랐다.

기존 64위였던 김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4위를 기록, 랭킹 포인트 612점을 얻어 무려 28계단이나 상승해 2위를 지킨 '동갑내기' 김연아(군포 수리고)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랭킹을 차지했다.

4대륙 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18.일본)는 840점을 따내 총점 4천320점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김연아(3천893점)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4대륙 대회 우승자 다카하시 다이스케(22.일본)가 4천214점으로 '라이벌' 스테판 람비에(스위스.3천932점)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