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이 2008세계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남녀 계주를 휩쓴 가운데 성시백(연세대)과 이승훈(한국체대)이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남녀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계주 결승에서 나란히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성시백은 앞서 치러진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160으로 곽윤기(신목고ㆍ41초256)를 0.096초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뒤 5000m 계주 주자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전날 남자 1500m를 석권했던 이승훈도 계주 우승으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승훈은 남자 1000m 결승에서 미국의 간판 아폴로 안톤 오노(1분27초137)에게 0.086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면서 아쉽게 3관왕을 놓쳤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진선유(단국대)와 정은주(한국체대)의 동반 부진으로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우려를 자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