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토트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네 번째 '우정의 대결'을 벌이게 될까.

맨유와 토트넘은 2일 밤 12시(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에서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잉글랜드 무대 네 번째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사다.

지난해 2월5일 동시 출격한 이후 두 선수는 박지성의 부상으로 네 번째 대결이 계속 미뤄졌고 지난달 FA컵 32강전에서도 박지성의 결장으로 함께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박지성과 이영표가 펼치는 '태극전사 대결'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20일 자신의 통산 5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28일 FA컵에 결장한 뒤 31일에 90분을 소화한 터라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쉬거나 교체 출전할 공산이 크다.

특히 맨유(승점 57)는 아스널(승점 57)과 골 득실차로 박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터라 승점 쌓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최상의 공격조합으로 꼽히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 투톱에 라이언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좌우 날개로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영표는 지난달 28일 맨유와의 FA컵에 출전한 이후 주중 경기를 쉬면서 숨을 돌린 터라 이번 주말 맨유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동국(29·미들즈브러)과 설기현(29·풀럼)은 3일과 4일 차례로 그라운드에 나설 채비를 한다.

설기현은 4일 새벽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 출격을 앞두고 있고 FA컵에서 골 맛을 봤던 이동국은 3일 오후 뉴캐슬과의 원정경기 출전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은 주말 경기를 마치고 나란히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출격을 위해 허정무호에 합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