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두현(26.성남 일화)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챔피언십)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이하 웨스트브롬)과 입단 계약을 체결, 29일 현지로 출국했다.

소속팀 성남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김두현은 웨스트브롬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취업허가서(워크퍼밋)를 받는대로 공식 입단식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두현은 현재 허정무호에 탑승해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웨스트브롬은 이번 시즌 15승6무7패(승점 35)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어 다음 2008-2009년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다.

김두현은 A매치 45경기에 출전해 8골을 뽑아낸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로 영리한 두뇌와 개인기, 슈팅 능력을 두루 갖췄다.

K-리그에서는 2001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작년까지 일곱 시즌 동안 182경기에 출전해 25골과 18도움을 기록했으며 2006년에는 8골, 4도움을 올리면서 성남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878년 창단한 웨스트브롬은 FA컵에서 5차례 우승한 적이 있으며 주요 선수로는 이번 시즌 16골을 뽑아낸 스트라이커 케빈 필립스와 7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크리스 브런트,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안드라데 테세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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