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 스타출신 배우인 O.J.심슨(60)이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구치소에서 재수감 5일만에 풀려났다.

심슨은 무장강도 및 납치 등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금으로 풀려난 뒤 공범 혐의자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보석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11일 재구금된 바 있다.

혼자 구치소를 걸어나온 심슨은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 10여명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심슨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지방법원에서 담당 판사의 훈계와 강한 질책을 받았다
재키 글래스 판사는 이날 죄수복 차림으로 수갑을 찬 심슨에게 "당신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며 "그것이 오만인지 혹은 무지인지 모르겠지만 오만 또는 무지 혹은 그 둘 모두로 인해 당신은 지난 11일부터 다시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재수감됐다"고 질타했다.

글래스 판사는 그러면서 심슨의 보석금을 2배인 25만달러로 높였다.

미국 프로풋볼(NFL)에서 1970년대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심슨은 모든 내용을 알아들었느냐는 질문에 찡그린 표정으로 "판사님,100% 알아들었습니다"고 대답했다.

심슨의 변호사는 심슨이 석방 후 마이애미의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슨에 대한 재판은 4월7일로 예정돼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