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특급 투수 최원호(35)와 여자 프로골퍼 한희진(25)이 오는 3월 24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 연인은 지난 2003년 12월, 손혁-한희원 부부의 결혼식 때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희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 중인 한희원의 사촌 동생이다.

이들이 결혼하면 국내 프로야구 선수와 프로골퍼의 2번째 커플이 탄생하게 되며 최원호는 손혁(전 LG 투수)과 '사촌 동서지간'이 돼 눈길을 끈다.

최원호와 한희진은 야구선수와 골프선수라는 직업때문에 평소 서로의 경기, 또는 경기가 없을 때 마다 틈틈이 야구장과 골프장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당초 지난해 결혼하기로 일정을 잡았으나 최원호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협상 탓에 시기를 미루어졌다는 후문도 들린다.

지난 1996년 현대에 입단한 최원호는 2000년 심재학과 트레이드되며 LG 로 옮겨 지난 시즌까지 통산 63승 66패를 기록했다.

또 한희진은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유망주로서 명지대 1학년 때 프로로 전향, 해외프로무대의 진출준비를 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