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500m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쇼'를 펼쳤다.

이강석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5초17로 '대표팀 선배' 문준(성남시청.35초21)을 0.04초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규혁(29.서울시청)과 이기호(23.서울시청)는 나란히 35초38을 기록, 공동 6위에 올랐다.

이강석은 이날 금메달로 월드컵 포인트 100점을 추가, 총점 530점으로 남자 500m 월드컵 랭킹 1위를 유지했고, 이규혁도 465점으로 2위를 이어 갔다.

이강석은 또 남자 100m에서도 9초64로 결승선을 통과해 유펭통(중국.9초65)을 0.01초 앞서면서 금메달을 추가, 전날 500m 1차 레이스를 포함해 이틀 동안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문준이 1분09초26으로 동메달을 따낸 가운데 '맏형' 이규혁(서울시청.1분10초17)은 6위, 이강석(1분10초52)과 이기호(1분10초98)은 각각 8위와 11위를 차지했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단거리 간판 이상화(19.한국체대)가 38초7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1,0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김유림(17.의정부여고)은 1분18초44로 13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