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아스널이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달렸다.

아스널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마티유 플라미니,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지난달 28일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져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1승3무(승점 36)로 무패 행진을 계속 했다.

아스널은 전반 14분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 갔다.

왼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가 올린 크로스를 윌리엄 갈라스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가드너에게 떨어졌고, 가드너는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강했다.

실점 후 9분 만인 전반 23분 토마스 로시츠키의 패스를 받은 플라미니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왼발슛을 성공시켜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첼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상대의 빗장수비에 말려 고전하다 후반 31분 조 콜의 결승골로 힘겹게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9승4무2패(승점 31)로 선두 아스널과 5점 차를 유지했다.

돌풍의 팀 맨체스터시티는 하위권 위건 애슬레틱과 원정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기며 9승3무3패(승점 30)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