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악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데니스 로드맨(46)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네바다주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2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로드맨이 2006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연방 법정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록 호텔에서 음료담당 매니저를 맡고 있던 새라 로빈슨은 고소장에서 '2006년 3월 로드맨이 몸을 문지르며 엉덩이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또 하드록 호텔이 오히려 자신에게 그만 두라는 압력을 가했고 결국 해고당했다며 호텔을 상대로도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신문은 "로드맨과 호텔 측 의견은 들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로드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피소되는 일은 더 이상 특이한 일이 아니다.

1998년에는 4명의 여성들이 '로드맨이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고소했으며 2001년에는 카지노 딜러에게 굴욕감을 느끼게 했다는 이유로 8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