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한 시즌을 결산하는 ADT챔피언십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6천523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32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100만달러(총상금 155만달러)를 놓고 펼치는 특급대회다.

12일 끝난 미첼컴퍼니 LPGA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올 시즌 성적으로만 골라낸 출전 선수 명단에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박세리(30.CJ), 김미현(30.KTF)을 비롯해 신인왕을 받은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19)등 모두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중 3분의 1 가량이 한국 및 한국계 선수인 셈이다.

시즌 7승을 올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5승을 올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당연히 출전하는 가운데 우승이 없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미첼컴퍼니 대회에서 선전을 펼쳐 막차를 탔다.

하지만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는 성적 부진으로 올해 대회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1996년 시작된 ADT챔피언십은 작년부터 대회 방식을 바꿔 1,2라운드 36홀 경기에서 16명을, 3라운드에서 8명을 가려낸 뒤 마지막 라운드에는 8명만이 남아 최후의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 및 한국계 출전 선수 명단
안시현(23), 장정(27.기업은행), 김초롱(23), 김미현(30.KTF), 이지영(22.하이마트), 이정연(28), 이선화(21.CJ), 박세리(30.CJ), 안젤라 박(19), 박인비(20)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