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8.풀럼)이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설기현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리버풀과 2007-2008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 소속팀 레딩FC와 지난 4일 맞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90분 동안 벤치를 지킨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풀럼은 후반 31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40분 스티븐 제라드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리버풀은 무패행진(6승6무.승점 24)을 이어간 반면 풀럼은 2승6무5패(승점 12)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로리 산체스 풀럼 감독은 경기 후 '수비적 전술 때문에 설기현을 기용하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산체스 감독은 이어 "설기현이 풀럼에 입단해 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설기현은 팀에 합류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다.

그리고 풀럼에는 많은 공격수들이 있다.

설기현은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 시간이 필요하다.

나와 설기현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방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