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팬은 올 시즌 새로 둥지를 튼 K-리그 선수 중 '앙팡테리블' 고종수(29.대전 시티즌)의 활약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월간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은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과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공동 진행한 '2007 K-리그 최고의 이적생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전남을 떠나 대전으로 옮긴 뒤 올 시즌 팀의 사상 첫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태며 화려한 부활을 알린 고종수가 1위로 뽑혔다고 밝혔다.

총 응답자 1천619명 중 41.9%에 달하는 678명이 고종수를 선택했다.

베스트일레븐은 고종수가 올 시즌 대전의 간판스타 겸 전술 구심점으로 활약하며 '깜짝 돌풍'을 주도했고, 성실한 자기관리와 적극적인 자세로 부활 가능성을 높인 점이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주로 2군 멤버로 뛰다 대구FC로 이적해 해결사로 거듭난 이근호가 26.6%(430명)로 2위에 올랐다.

도민구단 경남FC 돌풍의 중심에 선 뽀뽀(전 부산)가 13.2%, 팀 동료 정윤성(전 수원)이 5.1%로 뒤를 이었다.

전남에서 트레이드된 FC서울의 김진규는 3.5%로 5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