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30.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코오롱 챔피언십에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필드의 패션모델'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한 조로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박세리는 18일 발표된 1라운드 조편성에서 오초아, 걸비스와 한 조로 19일 오전 10시30분 1번 홀에서 티오프 하는 것으로 편성됐다.

사실상 '챔피언 조'로 짜인 이 조는 '코리안 시스터스'의 맏언니 격인 박세리와 올 시즌 새롭게 '골프 여제'로 등극한 오초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걸비스를 한 데 묶어 팬들의 관심을 자아내게 됐다.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은 바로 앞선 조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오전 10시19분에 출발한다.

평균 비거리가 271.7야드로 올 시즌 3위를 달리는 장타자 페테르센과 242.9야드로 100위권 밖인 김미현의 대결 양상이 흥미롭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최강의 자리를 굳힌 신지애(19.하이마트)는 오전 10시8분에 올 시즌 LPGA 신인왕 안젤라 박(19.LG전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한 조로 편성됐다.

동갑내기인 신지애와 안젤라 박이 함께 치며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이밖에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인 홍진주(24.SK에너지)는 오전 9시57분 지은희(20.캘러웨이), 로리 케인(캐나다)과 한 조로 묶였다.

또 2005년 우승자 이지영(22.하이마트)은 9시46분 장정(27.기업은행),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골프장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3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며 주요 경기를 MBC와 MBC-ESPN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