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올림픽 축구대표팀 경기를 앞둔 '골잡이' 박주영(22·서울)이 시리아를 상대로 '부활포'를 정조준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알 압바세얀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경기에 나선다.

3연승으로 베이징행 직행 티켓에 성큼 다가선 박성화호는 시리아전을 앞두고 발등 부상에서 벗어나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2월 예멘과 2차 예선 1차전에서 '배치기 퇴장'을 당한 이후 부상까지 겹쳐 8개월 가까이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은 시리아전을 통해 '부상 탈출'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그에게 이번 시리아전은 의미가 크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첫 상대가 청소년(U-20) 대표팀 시절 연속골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했던 시리아이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2004년 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일본과 준결승을 시작으로 2005년 1월 카타르대회 결승까지 무려 6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12골을 터뜨리며 '박주영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연속골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은 2005년 2월1일 시리아와 치른 청소년대표팀 평가전이었다.

박주영은 7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섰지만 90분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면서 '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그로부터 2년8개월이 지나고 박주영은 자신의 연속골 행진이 중단됐던 다마스쿠스에서 부활포를 터뜨릴 기회를 맞게 됐다.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김승용과 함께 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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