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6)와 라이벌 구도를 이뤄왔던 김재범(22.이상 KRA)이 한 체급 올려 2008 베이징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난 주 끝난 전국체전에서 이미 김재범의 체급을 올리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내비친 적이 있는 KRA는 16일 "24일부터 열리는 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김재범을 81㎏급에 내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연 KRA 감독은 "김재범의 키가 계속 자라고 있어 73㎏급에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다 거의 180㎝인 그가 81㎏급에서도 큰 키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대표팀 전기영 코치도 78㎏급에서 86㎏급으로 올린 뒤 기량이 만개했었다"고 설명했다.

김재범은 이원희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7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구가할 때인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에서 이원희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줄곧 팽팽한 대결을 펼쳤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1,2차 선발전을 이기고도 최종 선발전에서 져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이원희에 내줬다.

이로써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73㎏급에서는 이원희가 '겁없는 10대' 김원중(18.경민고)과 함께 양강 체제를 이룰 전망이고 81㎏급은 기존의 권영우(26.KRA), 송대남(28.남양주시청), 김민규(25.수원시청) 등에 김재범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왕기춘(19.용인대)은 국제대회 점수를 인정받아 이번 1차 선발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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