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은 세계 여자골프 톱랭커들의 출현으로 여기저기서 스타들이 내는 빛으로 반짝였다.

19일부터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 골프장(파72.6천38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박세리(30.CJ)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김미현(30.KTF),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한꺼번에 입국했다.

특히 이들은 새벽 5시15분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012편과 5시20분 도착하는 아시아나 203편에 나뉘어 탑승했는데 도착 시간이 이보다 앞당겨지면서 오히려 아시아나 203편이 먼저 내리는 등 마중나온 관계자들을 바쁘게 만들기도 했다.

200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세리는 "한국에 온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집에 오니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함께 타고 온 선수들과 이 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느냐"는 질문에 "시간도 잘 안 맞고 피곤하다 보니 얘기를 많이 못 했다"며 웃어보였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밀어내고 새로운 '골프 여제'로 등극한 오초아는 "제주도에서 대회가 열릴 때 참가한 이후 처음 한국 방문인데 한국에 오는 것이 즐겁다"며 "예전에 왔을 때보다 미디어나 팬들의 관심이 더 높은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김미현은 "추운 날씨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거리가 짧은 단점을 정확도와 쇼트 게임으로 극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외에 크리스티 커(미국), 이지영(22.하이마트), 장정(27.기업은행), 이선화(21.CJ), 안젤라 박(19.LG전자) 등이 입국했고 17일 새벽에는 '필드의 패션모델'로 불리는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은 17일까지 공식 연습, 18일 프로암 대회를 마친 뒤 19일부터 3라운드 대회로 펼쳐진다.

MBC-TV가 3일 동안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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