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28.미들즈브러)과 이영표(30.토트넘)의 영국 무대 첫 맞대결이 이뤄질까.

미들즈브러와 토트넘이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홈 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2007-2008 칼링컵 3라운드(32강)를 갖는다.

한국 축구팬으로서는 무엇보다 태극전사 간 시즌 첫 맞대결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이동국과 이영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맞붙은 적은 아직 없다.

미들즈브러와 토트넘은 지난 4월29일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토트넘 3-2 승)에서 만났는데 이동국은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지만 이영표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칼링컵은 이동국에게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이동국은 지난달 30일 열린 리그1(3부 리그) 소속 노샘프턴 타운과 대회 2라운드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골을 터트리며 미들즈브러에 2-0 승리를 안긴 바 있다.

이번에도 이동국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주는 결장이 불가피해진 주전 스트라이커 제레미 알리아디에르에 이어 지난 23일 선덜랜드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공격수 툰카이 산리, 호삼 아메드 미도 등이 잇따라 부상으로 교체됐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툰카이와 미도는 다행이 큰 부상이 아니라 오는 30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토트넘전은 이동국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영표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영표는 카메룬 출신 베누아 아수 에코토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2경기 연속 왼쪽 풀백 자리를 에코토에게 내주고 벤치를 지켰다.

다만 일주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감안하면 미들즈브러전은 이영표의 선발 출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설기현의 풀럼은 볼턴 원더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대회 4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한편 26일 오전 열린 경기에서는 강호 리버풀과 아스널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리버풀은 레딩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혼자 세 골을 몰아넣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이겼고,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니클라스 벤트너, 44분 데니우손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는 챔피언십(2부 리그)의 노위치 시티와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기오르고스 사마라스의 결승골로 힘겹게 1-0으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루턴 타운은 챔피언십의 찰턴 애슬레틱과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기고 3부 리그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4라운드에 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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