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복귀 후 10타수 무안타에 빠져 있던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세 경기 만에 안타 2개를 때렸다.

이승엽은 15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로 12일 야쿠르트전 마지막 타석부터 계속된 침묵을 깼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우월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 첫 타석에 나온 이승엽은 깨끗한 중전 안타로 그간 갈증을 풀었다.

3회에는 2루 땅볼, 2-0이던 6회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3-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1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지 못해 타점 추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타율은 0.274(종전 0.272)로 약간 올랐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요미우리는 3-0으로 승리, 이날 선두 한신에 0-2로 패한 주니치 드래곤스를 3위로 밀어내고 반 게임차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로 마쳤다.

이병규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한신 우완 선발투수 안도 유야의 복판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13일 요코하마전부터 세 경기 연속 안타.
4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를 쳤고 6회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에는 2루 땅볼로 아웃.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