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격투기 무대에서도 챔피언 벨트를 따고 싶어요"
유도 국가대표 출신 윤동식(35)이 17일 일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열릴 종합격투기 K-1 대회에서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윤동식은 이날 'K-1 히어로즈 토너먼트 결정전 2007' 대회 슈퍼파이트(85kg급)에 출전, 크로아티아의 제르그 갈레시크(28)와 맞붙는다.

1라운드 10분, 2라운드 5분으로 진행되며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 5분이 더 주어진다.

윤동식으로서는 비록 번외경기인 슈퍼파이트에 출전하지만 '비운의 유도 스타'란 꼬리표를 확실하게 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05년 3월 프라이드 진출을 선언한 윤동식은 유도 선수 시절 47연승의 대기록을 세웠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끝내 따내지 못해 '비운의 스타'에 머물렀고 프라이드에서도 4전 4패란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 5월 K-1으로 이적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린 K-1 데뷔전에서 '강호' 멜빈 마누프(31.네덜란드)를 2회 TKO승으로 꺾고 격투기 생애 첫 승리를 거뒀다.

4전5기 끝에 이룬 감격스런 승리였다.

마누프와 대결 당시 상대 펀치에 맞아서 다친 오른 눈 부위 부상도 깨끗이 나아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벌이고 있다.

윤동식은 최근 K-1 히어로즈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부상은 100% 나았다.

컨디션도 완벽하다"면서 어느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 있다.

나중에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도 감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동식의 두 번째 맞상대가 만만치 않다.

키 188cm의 장신인 갈레시크는 태권도와 킥복싱, 당수 등 다양한 격투기를 섭렵했으며 특히 발차기 기술이 뛰어나 영국에서는 '리틀 크로캅'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격투전문지 '엠파이트'의 이상호 편집장은 "갈레시크는 타격 실력도 좋고 저돌적으로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다.

윤동식은 가급적 타격 대결을 피하고 판정까지 가기 전 그라운드 기술로 끝내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국계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30.캐나다)은 프라이드를 떠나 이 대회를 통해 K-1 이적을 알릴 예정이었으나 데뷔 시기를 늦춰 내달 한국에서 열릴 K-1 히어로즈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채널 XTM은 이 대회를 17일 오후 9시부터 지연 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