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챔피언십 이틀째 상위권에서 물러나지 않고 순위를 지켰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곁들이며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전날과 같은 공동12위를 유지했다.

아론 배들리(호주)가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조너선 비어드(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오른 가운데 4타를 줄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상승해 플레이오프 세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장타를 날리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전날 57%에서 79%로, 그린 적중률도 61%에서 67%로 끌어 올렸지만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가 1.63개에서 1.83개로 늘어난 것이 아쉬웠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1개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에는 보기 없이 11번홀(파5)과 15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언더파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아담 스콧(호주)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우즈는 부정확한 티샷을 그린 적중률 87%에 이르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만회하며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플레이오프 첫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결장하고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권에 바짝 다가서며 황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바클레이스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8언더파 134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어니 엘스(남아공)는 4타를 줄인 2언더파 14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우승 후보 중의 하나였던 비제이 싱(피지)은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도 2오버파 144타를 쳐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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