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 온 이영표(30.토트넘)가 4개월 만의 그라운드 복귀에 만족스러워 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 홈 구장에서 끝난 더비카운티와 프리미어리그 2007-2008 시즌 3라운드에 왼쪽 윙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4-0 승리를 도운 이영표는 21일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4개월 동안 뛰지 못한 뒤 팀이 이기는 경기에 돌아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표는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컵 세비야와 8강 1차전을 뛴 뒤 무릎 바깥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드러나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으며, 재활 치료를 해오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더비카운티전에 대해서는 "시작 5분 만에 두 골을 넣어 경기를 지배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많은 찬스도 얻었다.우리에게는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상 부위도 괜찮아져 기쁘다"고 전한 이영표는 "여전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100%의 상태가 된다면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재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