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일본 진출 이후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이승엽은 5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5-1로 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올 시즌 20호.지난달 29일 도쿄돔 히로시마전에서 6회 말 솔로포를 터뜨린 이래 일주일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1회와 4회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선발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34)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슬라이더(125km)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의 타율은 0.266(357타수 95안타)로 변동이 없었다.

요미우리는 야쿠르트를 9-2로 누르고 센트럴리그 선두(56승42패)를 굳게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