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의 리더보드 상단 자리는 이름만 바뀌었지 한국선수 차지였다.

홍진주(24.SK에너지)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천19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다이애나 달레시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랐다.

전반에 버디 2개를 낚아 기분 좋게 출발한 홍진주는 후반에 다소 흔들리는 듯 했지만 보기가 나오면 버디로 만회하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지은희(21.캘러웨이)는 4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4위까지 밀렸지만 한국 선수들의 강세는 이어졌다.

장정(27.기업은행)이 홍진주에 3타 뒤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김미현(30.KTF)도 3언더파 141타로 배경은(22.CJ)과 함께 6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4언더파 140타로 장정과 자리를 같이 하면서 한국 선수들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손목을 다쳤던 위성미(18.나이키골프)는 1타를 줄이면서 이븐파 스코어를 만들어 공동 28위로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최나연(20.SK텔레콤), 문현희(25.휠라코리아), 김주연(26) 등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