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은 2안타를 때렸지만 이병규는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8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방문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에서 타격 감각을 되살리며 타율도 0.258(298타수77안타)에서 0.262(302타수79안타)로 약간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첫 타석에서 야쿠르트 왼손 선발 투수 이시이 가즈히사(34)의 5구 몸쪽 낮은 포크볼을 노려 쳐 좌익수 앞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 아웃된 뒤 1-8로 뒤지다 4-8로 따라붙은 6회 2사 주자 1, 2루에서 이시이의 초구를 밀어 좌측 펜스 부근까지 날아가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야쿠르트 중견수 아오키 노리치카(25)의 호수비에 막혀 플라이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7-14로 승부가 기운 가운데 맞은 8회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1번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1회와 7회 잇단 홈런을 비롯해 장단 11안타를 퍼부었지만 야쿠르트에 17안타를 허용하며 7-14로 역전패했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로 전날(7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도 0.258에서 0.253(241타수61안타)로 떨어졌다.

주니치는 한신에 3-6으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