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일본 진출 후 개인통산 100홈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6(266타수 68안타)으로 떨어졌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이 타격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2회 1사 후 첫 타석에 올라 베테랑 선발 투수 니시구치 후미야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0-1로 뒤진 4회 2사 후에는 2구째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으나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지 못하고 상대 우익수 글러브에 잡혔고 6회 2사후에도 풀카운트 대결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승엽은 4번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1점 홈런을 날리며 2-4로 점수를 좁힌 9회에도 볼 카운트 2-2에서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려 아쉬움을 남겼다.

요미우리는 9회 2사 2루에서 니오카 도모히로의 펜스를 맞히는 적시타로 3-4까지 따라 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병규도 이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올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방망이 침묵을 지켰다.

전날 1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던 이병규는 이날 1회 선발 와다 쓰요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 좌익수 플라이, 6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 또 한번 삼진을 당했다.

이병규는 시즌 타율이 0.256(종전 0.261)으로 떨어졌고 주니치는 소프트뱅크에 2-9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