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대망의 100호 홈런을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

이승엽은 23일 태평양 연안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한 뒤 선발 투수인 다카하시 히사노리의 후속 안타 때 홈을 밟은 이승엽은 3회에도 볼넷을 골라 나간 뒤 7번 기무라 다쿠야의 안타 때 다시 홈까지 내달려 2득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총알같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안타를 놓친 이승엽은 7회에는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 볼넷 1개로 타율은 0.260(262타수 68안타)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안타 등 10안타를 묶어 세이부를 5-2로 누르고 1위(42승25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