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나란히 안타를 추가하며 거침 없는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일 도코로자와 굿윌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빨랫줄 같은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달 27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이승엽은 이날 볼넷 2개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종전 0.271에서 0.272로 좋아졌다.

1회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고도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긴 이승엽은 4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볼넷 출루하자 선발 니시구치 후미야의 5구째 낮은 변화구를 공략, 상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엽은 3-2로 전세를 뒤집은 5회 2사 3루에서는 야마자키 사토시로부터 볼넷을 골랐고 다음 타자 니오카 도모히로의 좌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그러나 6회 우익수 플라이, 8회 2루 땅볼에 그쳤고 요미우리는 11-6으로 이겼다.

이병규도 이날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달 23일 롯데 마린스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0.270(종전 0.271)이 됐다.

3회 삼진, 5회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4-1로 앞선 6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 올라 우전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8회에는 삼진을 당했고 주니치는 결국 4-3으로 소프트뱅크를 눌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