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용(17.예문여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힐스테이트 서경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서 '아마추어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혜용은 2일 경기도 광주 뉴서울골프장 북코스(파72.6천43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혜용이 우승하면 지난해 명맥이 끊겼던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 대회 우승 기록을 2년만에 세우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는 박세리(30.CJ), 김미현(30.KTF), 이미나(26.KTF), 임성아(23.농협한삼인), 박희영(20.이수건설), 최나연(20.SK텔레콤), 신지애(19.하이마트) 등 걸출한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적이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한번도 없었다.

올해 두 차례 준우승에 그친 박희영은 5언더파 67타를 쳐 최혜용을 1타차로 바짝 따라 붙어 '준우승 징크스' 탈출을 바라보게 됐다.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는 지은희(21.캘러웨이)도 4타를 줄이며 최혜용에 3타 뒤진 공동3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던 신지애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4타차 공동6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고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였던 최나연은 이븐파 72타로 부진, 9위(5언더파 139타)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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