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좌타자 이병규(33)가 인터리그 최다 안타 1위로 치고 나갔다.

이병규는 인터리그 8경기를 치른 1일 현재 안타 13개를 때려 지바 롯데 마린스의 후쿠우라 가즈야와 함께 최다 안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서 최다 안타 타이틀만 4차례나 가져갔던 '안타왕' 이병규가 인터리그에서 물 만난 고기 마냥 모처럼 안타 생산 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이병규는 타율 0.406(32타수13안타)으로 교류전 타격 랭킹 6위에 올랐다.

센트럴리그 타자 가운데서는 최고다.

0.242까지 떨어졌던 시즌 타율도 0.271까지 회복했다.

그는 최근 4경기에서 4차례나 한 경기에 2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처음 상대하는 퍼시픽리그 투수를 상대로 좌익수쪽 2개, 중견수쪽 4개, 우익수쪽 4개 등 방향을 가리지 않는 부챗살 타법을 펼쳤다.

좋은 공이 들어오면 바로 휘두르는 적극적인 성격이 공격적인 투구를 일삼는 퍼시픽리그 투수 공략에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일본 야구를 두 달째 경험하면서 볼 배합과 변화구 등을 눈에 익혔고 이에 맞는 타격 요령을 찾아내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인터리그 경기가 16게임이나 남은 만큼 이병규가 꾸준한 안타를 터뜨려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인터리그에서 0.296(27타수8안타)으로 호조를 보이며 자신이 강점을 보여온 뜨거운 여름을 준비 중이다.

2년 연속 교류전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은 5월3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1개를 신고했는데 인터리그 홈런 1위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 터피 로즈(오릭스.이상 5개)와 격차는 4개다.

이승엽 역시 4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어 홈런포도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