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인간'이 '아이스맨'을 누르고 UFC의 새로운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27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71 Liddell VS Jackson´ '늑대인간' 퀸튼 잭슨(28,미국)은 '아이스 맨' 척 리델(37,미국)과의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1라운드 1분 52초만에 예상과는 달리 싱거운 KO승을 거뒀다.

지난 2월 열린 'UFC 67'데뷔전에서 마빈 이스트먼에게 2라운드 KO승을 거두고 UFC에 화려하게 등장한 퀸튼 잭슨은 UFC이적 후 2경기만에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는 쾌거를 올렸다.

반면 2003년 11월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준결승전에서 퀸튼 잭슨에게 TKO패 당한 척 리델은 3년6개월만에 옥타곤에서 설욕전에 나섰으나 오른손 훅 한방에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신중함을 잃지 않고 팽팽한 김장감 속에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잭슨은 순간적으로 리델의 안면에 오른손 훅을 날렸고 이를 맞은 리델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후 잭슨은 쓰러진 척 리델을 향해 무차별 파운딩을 가했다.

결국 1라운드 1분 52초 만에 리벨은 무너지고 말았다. UFC의 새 챔피언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새로운 UFC 챔피언에 등극한 잭슨은 리델에 2전 전승을 올린 파이터의 영예와 함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새 챔피언으로 우뚝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