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투수 박찬호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부진을 면치 못했고 좌타자 추신수는 맹타를 휘둘렀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 소속인 박찬호는 23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메타이어 제퍼필드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플로리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를 맞고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째.
이날 볼넷은 3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9개나 잡아낸 게 고무적이었다.

박찬호는 2회 선두타자 스콧 시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존 베이커에게 중전안타, 프랭크 무어에게 3루타를 연속으로 내줘 2실점했다.

3회에는 볼넷과 안타 2개 등으로 2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삼자범퇴로 막은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마다 안타나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박찬호는 7회 1사에서 볼넷을 내주고 기예르모 모타로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5.49.
한편 버펄로 바이슨스(클리블랜드 산하)의 좌타자 추신수(25)는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전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10으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5-10으로 따라붙은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치며 반격의 물꼬를 튼 뒤 헥터 루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1회 땅볼, 4회 좌익수 플라이, 8회 땅볼로 물러났다.

모처럼만에 활약하면서 1할대(0.198)로 떨어졌던 타율은 다시 2할대(0.208)로 올라갔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