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캐나다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청소년대표팀이 윤곽을 드러냈다.

조동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부산에서 U-20 월드컵 최종 리허설로 치를 부산컵에 출전할 대표선수 24명을 확정해 22일 발표했다.

조동현 감독은 "최종 엔트리는 출국 직전에 발표할 계획이지만 이 명단에서 한 두 명 외에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는 1983년 멕시코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하는 것이며, 최상의 멤버들을 부상없이 잘 담금질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청소년대표팀은 다음 달 17일 캐나다로 출국해 토론토에서 26일까지 전지훈련을 한 뒤 결전지인 몬트리올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로 7월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7월4일 브라질, 7월7일 폴란드와 맞붙는다.

청소년팀은 이에 앞서 5월31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훈련하다 부산컵에서 코스타리카, 중국, 우루과이와 한 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공격진에는 K-리그에서 드래프트 1순위로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태균(수원)과 이성재(포항)가 가세했고 미드필더진에 김성준(홍익대), 골키퍼 이진형(단국대)이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때와는 달리 새로 들어왔다.

아시아대회부터 주축으로 활약해온 심영성(제주), 신영록(수원), 이상호(울산)와 귀네슈호 초반 돌풍을 이끈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등 기존 멤버들은 모두 포함됐다.

해외파는 박종진(제프 이치하라)과 J리그 요코하마FC 입단이 결정된 배승진(울산) 등 두 명이다.

다음은 청소년대표 명단(24명).
△GK = 조수혁(건국대) 김진현(동국대) 이진형(단국대)
△DF = 김동석(서울) 최철순(전북) 배승진(울산대) 박정혜(숭실대) 안현식(연세대)
△MF = 신광훈(포항) 기성용(서울) 이청용(서울) 송진형(서울) 이현승(전북) 정경호(경남) 박종진(제프 이치하라) 박주호(숭실대) 박현범(연세대) 김민균(명지대) 김성준(홍익대)
△FW = 이상호(울산) 신영록(수원) 심영성(제주) 하태균(수원) 이성재(포항)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