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우승과 준우승의 갈림길에서 두 번이나 마주쳤던 지은희(21.캘러웨이)와 박희영(20.이수건설)이 또 만난다.

18일 경주 아너스골프장(파72.6천390야드)에서 개막하는 태영배 제21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지은희와 박희영은 동반 플레이를 한다.

둘은 오전 10시33분 1번홀에서 대만의 청야니와 티오프한다.

박희영은 휘닉스파크 클래식 마지막날인 4일 지은희와 챔피언조에 편성, 7타차로 출발해 1타차까지 좁히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 마지막날인 12일에는 캐디의 실수로 지은희의 클럽이 자신의 백 속 들어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때문에 2벌타를 받고 연장전까지 간 끝에 우승컵을 날리는 등 2주 연속 분루를 삼켰다.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상금 랭킹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둘을 같은 조에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신지애(19.하이마트)는 크리스티 커(미국), 아마추어 유소연(17.대원외고)과 오전 10시49분 1번홀에서 출발하고, 앞서 오전 10시41분에는 홍진주(24.SK)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재미교포 킴벌리 킴(16)과 같은 홀에서 티오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