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가 10일(한국시간) 베테랑 우완 투수 브라이언 로렌스(31)를 영입해 박찬호(34)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난 로렌스는 메츠 산하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뛰면서 선발 투수 수업을 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로렌스는 뉴올리언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는 200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선발진 주축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해 어깨수술 여파로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FA로 풀렸다.

통산 메이저리그 성적은 49승61패, 평균 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올해 콜로라도에 합류한 로렌스는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승수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8.91로 부진했다.

한편 박찬호는 메츠로부터 방출 대기 조치인 지명양도를 통보받은 뒤 마이너리그 '재강등'을 받아들였으나 특별한 설명없이 트리플A 로스터에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