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스타투어 2차대회가 2억원의 총상금을 내걸고 10일부터 12일까지 전남 함평의 함평다이너스티골프장(파72.6천276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신지애(19.하이마트) 등 강자들이 변함없이 출전한다.

`올해 최소 5승'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건 신지애는 지난달 엠씨스퀘어컵크라운CC오픈에서 7타차 역전 우승으로 1승을 챙긴데 이어 2승을 노린다.

특히 함평골프고를 졸업한 신지애는 `홈팬'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는다.

1차 대회를 2연패한 안선주(20.하이마트)가 KB스타투어 시리즈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4일 휘닉스파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며 자신감을 찾은 지은희(21.캘러웨이)도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휘닉스파크클래식에서 1타차로 역전 우승에 실패한 `베스트 스윙'의 박희영(20.이수건설)은 `독기'를 품었다.

박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작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3차대회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최나연(20.SK텔레콤)도 "시즌 첫 우승을 작년처럼 함평에서 올리고 싶다"고 희망하고 있다.

문현희(24.휠라코리아)와 홍란(21.이수건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고 제1회 KB국민은행배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유소연(17.대원외고)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엑스포츠가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