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2회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은희는 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길이 6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2위 한민지(22)에게 3타 앞섰다.

3번홀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지은희는 5∼8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12번홀에서 첫 보기를 하며 주춤했으나 13∼15번홀 '3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8언더파는 2003년 하이마트여자프로대회에서 전미정이 기록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박희영(20·이수건설)은 4언더파 68타로 김혜정(21),김은진(22)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박희영은 이 대회 코스에서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거둬 자신의 '홈코스'라는 심리적 자신감을 갖고 있다.

12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지애(19·하이마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를 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