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7)이 한 달여 만에 치른 재기전에서 2회 KO 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닐 블레이즈델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번외 경기인 슈퍼파이트에서 마이크 말론(35·미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2회 2분48초 만에 레프리 스톱(심판에 의한 경기 중단)으로 이겼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달 4일 일본에서 열린 K-1에서 마이티 모(34·미국)에게 생애 처음으로 KO로 패했던 수모를 털어냈다.

또 6월2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미국 프로레슬링 스타 출신인 브록 레스너(30·미국)와의 '빅 매치'를 앞두고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바비 오로건(34·나이지리아)을 1회 TKO로 꺾은 지 4개월 만에 다시 승리를 거둔 최홍만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1승(3KO,4TKO)3패가 됐다.

앞선 경기에서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곤 했던 최홍만은 이날은 퍼포먼스를 펼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링에 올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마자 자신보다 키가 35cm나 작은 말론을 적극적으로 공략,모두 네 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