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www.manutd.com)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른 무릎을 다친 박지성이 미국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에게 진단을 받아본 결과 무릎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술은 28일 중 콜로라도주에 있는 스테드먼 박사팀의 스포츠의학 전문 클리닉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홈페이지는 박지성이 지난 1일 블랙번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줄곧 결장해왔다면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의 수술 결정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스테드먼 박사가 맨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뉴캐슬)을 치료한 적이 있는 무릎 재활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유의 남은 경기는 물론 오는 7월 아시안컵축구 본선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무릎 수술은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박지성의 경우 한 번 수술한 부위를 다시 치료하는 상황이라 재활 기간이 꽤 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성은 앞서 스테드먼 박사팀의 정밀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는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와 에이전트인 JS 리미티드 관계자가 동행하고 있다.

앞서 방한 중인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미국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재활 기간은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