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17.군포 수리고),안도 미키(20.일본), 남자 피겨의 '쌍두마차' 예브게니 플루첸코(25.러시아), 브리앙 주베르(21.프랑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9월 한국에서 환상의 아이스쇼를 펼친다.

현대카드가 9월 14-16일까지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지난 해에 이어 또 한번 정상급 은반스타들을 초청해 '현대카드 슈퍼매치 V-07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Superstars on Ice)'를 펼친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피겨요정' 김연아와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빛낸 스타들이 출전해 국내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 안도와 남자 싱글 챔피언 주베르, 페어 우승팀 자오 홍보-센우에조(중국), 아이스댄싱 우승팀 알베나 덴코바-막심 스타비스키조(러시아) 등을 필두로 지난해 슈퍼매치를 화려하게 장식한 플루첸코,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셔(46) 코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27.러시아)의 참가가 확정됐다.

특히 안도는 지난 해 초청됐다가 갑작스런 발목부상으로 무대 인사로만 팬들과 만났으나 올해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층 농익은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아이스댄싱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리 프랑스 뒤브뢰이-파트리스 로종조(프랑스)와 여자싱글 세계랭킹 5위 사라 마이어(스위스), 세계랭킹 9위 에밀리 휴즈(미국)도 눈에 띈다.

현대카드는 "이번 슈퍼매치는 김연아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국내 팬들에게 더 없이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참가하는 김연아는 "지난해 내게 우상이었던 선수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돼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카드 슈퍼매치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는 남녀 싱글, 아이스댄싱, 페어 등 4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