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5위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 공동 5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천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된 나상욱은 숀 오헤어(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유지했고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와는 5타 차이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나상욱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지만 후반 9홀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 나와 세 번이나 컷오프됐던 나상욱은 모처럼 상위권 입상의 가능성을 밝혔다.

전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던 엘스는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제리 켈리(미국)를 3타 차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보기 3개, 버디 2개로 1타를 잃어 공동 10위에서 공동 34위로 미끄러졌지만 컷은 통과한 반면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보기 6개, 버디 5개로 역시 1오버파 72타로 2라운드를 마치며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에 그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잭 존슨(미국)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0위에서 공동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