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모저모] 박세리 "올해 느낌이 매우 좋다"
이런 자신감은 처음일 정도"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첫날 이븐파에 이어 이날 2타를 줄인 박세리는 "스윙도 내가 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고 마음에 여유를 찾았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또 '그랜드 슬램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언제 세웠느냐'는 질문에 "LPGA에 데뷔한 1998년부터였다.
첫 해에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우승해서가 아니라 원래 나의 목표중 하나였다"고 답하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2007년은 나에게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인터뷰 내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 소렌스탐은 "왜 부진한 지 이유도 모르겠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박세리와 반대로 2라운드까지 7오버파의 극심한 부진에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소렌스탐은 "최선을 다했지만 되는 것이 없었다.
부진의 이유라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답답해하며 "무엇을 좀 먹고 기운을 차려야겠다"고 말했다.
"비시즌도 충실히 보내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기술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한 소렌스탐은 "컷오프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
남은 라운드에서 만회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한희원, 에스더 최 등 극적으로 컷 통과
한희원(29.휠라코리아), 에스더 최(18) 등 9오버파를 친 선수들이 극적으로 컷을 통과했다.
오전 조가 끝날 때만 해도 7오버파 정도에서 컷 통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선수들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해 컷 기준선이 9오버파로 크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특히 오전에 2라운드를 마친 미국 주니어 랭킹 1위 에스더 최는 라운드를 끝냈을 때는 "컷 통과는 어려울 것 같다.
많이 배워서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히더니 오후에 컷 통과 가능성이 생기자 곧바로 퍼팅 연습에 들어가기도 했다.
킴벌리 김 "5월 한국에서 만나요"
재미 교포 선수로 2006년 US 아마추어 여자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잘 알려져 있는 킴벌리 김(15)이 5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2라운드까지 10오버파로 컷오프된 킴벌리 김은 "올해는 맥도널드 대회와 US오픈에 더 출전할 계획이 있다.
5월엔 한국오픈에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전날 6오버파에 이어 이날 4타를 더 잃어 1타 차로 탈락한 킴벌리 김은 "큰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란초 미라지<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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