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6.기업은행)과 박희정(27.CJ)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 이틀째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 골프장(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날 기상 악화로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선수들이 1,2라운드를 함께 소화하는 바람에 경기는 일몰로 인해 다시 중단됐지만 박희정은 2라운드 15번째홀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쏟아내 중간합계 6언더파로 장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4번째홀까지 6타를 줄인 작년 시즌 상금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
전날 공동 선두였던 조령아(23.농수산홈쇼핑)는 10번째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잡아 5언더파로 6위에 올랐다.

2라운드를 끝낸 한희원(29.휠라코리아)은 4언더파 140타로 조령아의 뒤를 이었고 17번홀까지 마친 김미현(30.KTF)은 3언더파로 공동 8위를 차지해 한국선수 5명이 톱10에 포진했다.

하지만 통산 70승을 노리고 있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전날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8위에 뛰어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박세리(30.CJ)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4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가 힘들게 됐고 카리 웹(호주)도 8오버파 152타로 부진해 짐을 싸야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