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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을 눈앞에 둔 김연아(17.군포 수리고)에게 또 한번 행운이 찾아왔다.

김연아는 23일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진행된 프리스케이팅 연기순서 추첨에서 전체 21번째로 출전하게 돼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22번째) 보다 앞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쇼트프로그램 추첨 직후에도 "아사다의 연기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던 김연아는 이날 상위 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4그룹 추첨에서 3번을 뽑아 4번을 뽑은 아사다보다 한 발 앞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이로써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를 비롯해 라이벌인 아사다(5위)보다 먼저 연기에 나서게 돼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태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4그룹에서는 유럽선수권 우승자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가장 먼저 타고, 에밀리 휴즈(미국), 김연아(한국), 아사다(일본), 키미 마이스너(미국), 안도(일본) 순으로 연기에 나선다.

최종 우승자를 결정짓는 프리스케이팅은 24일 오후 5시30분부터 도쿄 시부야 도쿄체육관에서 치러지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