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추신수, 시범 경기 첫 타점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 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는 홈런에 울었다.

김선우는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매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노아 라우리에 이어 4회부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한 뒤 강판했다.

김선우는 몸이 덜 풀렸는지 4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프린스 필더, 토비 홀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땅볼 5개, 플라이볼 2개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고 정해진 투구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김선우는 시범 경기를 통해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5선발 경쟁자로 분류되고 있으나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어 2회 연속 구원 투수로 기량을 검증 받았다.

시애틀전에서 감기 몸살을 이겨내고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선우는 이날 2개의 홈런이 옥에 티였지만 안정된 투구를 선보여 빅리그행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2명의 한국인 좌타자는 시범경기 첫 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이날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의 체인 오브 레이크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7-6)를 이끌었다.

특히 추신수는 5-6으로 뒤진 9회 2타점 끝내기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고 클리블랜드 홈페이지는 그를 수훈 선수로 보도했다.

탬파베이의 최희섭은 플로리다주 브래이든턴 메케니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에 안타는 없었지만 4회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는 7타수에 안타를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