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골프의 1인자 신지애(19.하이마트)가 타일랜드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안았다.

신지애는 9일 태국 방콕 그린밸리골프장(파72.6천29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들어 신지애는 여자월드컵 3위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호주여자오픈 공동 5위, 그리고 ANZ 레이디스마스터스 준우승 등 잇따른 해외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하늘(19.코오롱)에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던 신지애는 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만 보태 무려 10타차 완승을 거뒀다.

나다예(20.리앤코)가 합계 이븐파 21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은희(21.캘러웨이)와 김하늘이 1오버파 217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상위 4명 모두 한국선수였다.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해 '한국여자골프 최강'임을 입증한 신지애는 30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