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하룻만에 4타를 줄여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천2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전날 공동 72에서 공동 19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공동 8위 그룹과 2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시즌 세 번째 톱 10 진입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좋은 출발을 한 최경주는 14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후 18번 홀(파4), 1번 홀(파5), 6번 홀(파3)에서 내리 버디를 잡으며 첫날 1오버파 부진을 씻어냈다.

나상욱(23)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19위에 자리했고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38위로 컷을 통과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6언더파를 쳐 공동 1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17번 홀(파5) 극적인 이글을 비롯해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친 미켈슨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이날 3타를 줄이는데 그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찰스 하웰3세(미국)가 선두와 3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 로버트 앨렌비(호주), 팻 페레스(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 이날 이븐파를 친 비제이 싱(피지)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