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귀국..25일 올림픽대표팀 소집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라이언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현장에서 응원한다.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유럽에서 머물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에 킥오프되는 미들즈브러와 웨스트 브로미치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 1일 미들즈브러에 입단한 이동국의 잉글랜드 데뷔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베어벡 감독으로선 내달 24일 예정된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앞두고 이동국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이동국 역시 2006 독일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뜻하지 않은 무릎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의 꿈을 접었던 아쉬움을 베어벡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뷔골로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의 데뷔전을 지켜본 뒤 19일 이영표가 뛰고 있는 토트넘과 풀럼의 FA컵 16강전(오전 1시)까지 관전하고 네덜란드로 이동해 21일 암스테르담에서 치러질 제니트의 연습경기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베어벡 감독은 이호와 김동진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대표팀 차출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오는 2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곧장 '올림픽 체제'로 대표팀을 바꿔 오는 2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예선 첫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올림픽대표팀 소집은 25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대표팀 명단은 23일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해당 선수의 소속팀에 경기 10일전까지 대표팀 차출여부를 통보해줘야 하는 만큼 베어벡 감독 귀국 이전에 명단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