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0.하이마트)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안선주는 9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6천44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작성, 2위인 미셸 엘리스(호주)에 1타를 앞섰다.

1번홀을 출발한 안선주는 3∼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안선주는 1,2라운드 통산 그린 적중률 83.3%에 홀당 퍼트 수는 1.53개에 그치는 등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감각을 마음껏 발휘했다.

'슬로우 스타터' 신지애(19.하이마트)도 이날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때리면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와 우승을 향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첫날 공동 26까지 처졌던 신지애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작성하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특히 최근 드라이브샷 거리를 늘렸다는 신지애는 이날 평균 277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구사했다.

지은희(21.LIG-김영주골프)도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로 도약했고, 윤수정(20.금강제화)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카리 웹(호주)과 공동 13위에 올랐다.

박희영(20.이수건설)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고, 최나연(20.SK텔레콤)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희영(18.삼성전자)은 이날 퍼트가 흔들리면서 3오버파 75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오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